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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틀어 막힌 국장, 그곳에 추모객은 없었다

사회이야기 | 2009.08.26 11:28 | Posted by Namu(南無)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국민장으로 치러졌기에 국민장을 처음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태어나서 국장이란 것을 지난 일요일 처음 보았습니다. 저는 국장이란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추모하고 행렬과 함께 하여 슬픔을 나눌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은 전혀 그러하지 못 했습니다. 모든 곳이 꽉 틀어 막혀있고 어디에도 추모객을 위한 배려는 없었습니다.

꽉 틀어 막힌 국장

화창한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보내는 날 너무 날이 맑았습니다. 시청 앞 서울 광장에는 수 많은 인파가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시청 앞 뿐 아니라 대한문 앞에도. 인도에 시민들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경찰도 가득했습니다.


추모객도 많았지만 도로를 막고 거만하게 서있는 경찰들. 인도와 광장에서 도로를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습니다.

다가오는 운구행렬, 가로막는 경찰

국회 앞의 영결식 행사를 마치고 동교동 자택을 지나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다가오는 운구행렬. 하지만 경찰은 추모객들이 행렬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가로막았습니다.

행렬은 다가오지만 경찰은 추모객들이 운구차량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꽉 가로막아 섰습니다. 누군가가 외쳤습니다.

우리가 경찰 보려고 왔냐! 김대중 대통령님 보러 왔지!


경찰이 가로막고 서서 추모객이 행렬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운구행렬은 서울광장 앞에 도착했습니다.


그러자 더 많은 경찰이 투입되어 길을 가로 막았습니다. 추모객이 추모를 할 수 없는 국장. 꽉 틀어 막힌 국장. 그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었습니다.

운구행렬을 따라 많은 시민들이 따라가려 했지만 경찰은 막무가내입니다. 쳐다볼 수도 없게 가로막고선 운구행렬은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이후 잠시 운구행렬을 도보로 쫓아가려 했지만 포기하고 국립현충원으로 향했습니다.

현충원에 도착. 그러나 여기도 막혀있다

국립현충원에 도착하였는데 무언가 이상했습니다. 아직 영결식이 끝나지 않았을터인데 조문행렬이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게 어찌된 일일까, 다들 덥고 지쳐서 돌아가는 거겠지 싶었습니다만, 행사 현장에 도착하여서 그 답을 알았습니다.


서울광장에서는 경찰들이 틀어막고 다가갈 수조차 없도록 하더니, 여기에는 육군들과 청와대 경호원들이 틀어막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다가갈 수 없고 누구도 추모할 수 없는 공간. 그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었습니다. 어찌 이것이 국장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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