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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RATM의 영국 크리스마스 차트 1위

음악이야기 | 2009.12.22 15:01 | Posted by Namu(南無)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2000년 이후로 보컬의 탈퇴 등으로 공식 활동이 메롱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RATM)의 곡이 영국의 크리스마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간단합니다. 영국에서 가장 중요한 차트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직전의 싱글 차트 1위를 놓고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방송을 등에 엎고 2005년부터 독식해오던 The X-Factor의 전쟁에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 승리한 것입니다.

Killing In The Name

승리한 곡은 바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1992년 발매 앨범이자 밴드의 이름을 딴 첫 앨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에서 싱글로 커트 된 Killing in the Name입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 / Epic Records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사람이 찍힌 사진으로 앨범과 같은 재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 / Epic Records

단 위와 같이 다른 재킷으로 발매된 국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싱글은 발매 당시 싱글 차트에 25위에 머문 곡입니다. 그런 곡을 발매로부터 17년이 지난 2009년에 꺼내들어 영국 크리스마스 차트의 1위에 올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The X-Factor라는 방송을 등에 엎은 조 맥엘더리(Joe McElderry)의 싱글과 말입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을 크리스마스 차트 1위로

RAGE AGAINST THE MACHINE FOR CHRISTMAS NO.1

이 시작은 페이스북의 한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방송을 광고로 엎은 곡에 크리스마스 차트를 내주지 말자고 말입니다. 그에 맞서서 반항적이고 혁명적인 곡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곡을 차트 1위로 올리자고 말입니다. 바로 그렇게 사람들이 고른 곡은 Killing In The Name이었습니다.


Rage Against The Machine / Killing In The Name Live
on BBC Radio 5 Live

장본인(?)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도 합세했습니다. 영국의 국영 좌빨(!) 방송인 BBC Radio 5에 출연하여 그 캠페인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라이브를 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방송에는 이면이 있습니다. 실제 방송에서 욕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었지만, 가사를 그리 끝낼 수 있습니까? 'Fuck'이 시작하자 생방송 도중이던 라디오 방송은 당황하며 마무리 됩니다. 푸하하하, 믿을 양반을 믿어야지 말입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Fuck(좆까)'는 뗄레야 뗄 수 없을 겁니다.

이처럼 페이스북을 통해 시작한 운동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을 타고 돌고 돌았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17년전 발매된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Killing in The Name이 영국 크리스마스 차트의 1위를 차지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전쟁: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쉰 VS. 사이먼 카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딴지일보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일에 대해 저는 그저 기쁩니다. 이와 같은 거대 미디어와의 대결에서 사람들이 이긴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선봉(?)에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과 The X-Factor의 싸움을 이렇게 장난친 동영상도 재미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용자 참여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의 크리스마스 차트 1위를 만든 것 같습니다.

니 말대로 안 해!

이 Killing In The Name은 아주 악랄한 곡입니다. “좆까, 니 말대로 안 해! 개새꺄!(Fuck you, I won't do what you tell me! Motherfucker!)”라는 가사로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랩에 담긴 간결한 메시지. 그야 말로 저항의 문구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 제 입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 중에 하나입니다. “난 니 말대로 안 해!”라고 말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danwlfn.egloos.com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09.12.28 20: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일이죠.
    사실 대중들은 미디어의 노예같은 존재인데
    그것에 반기처럼 보이는 일을 해내었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