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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te one's behavior, but do not hate him.

음식이야기/담배 | 2005.03.22 12:07 | Posted by Namu(南無)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워낙 말이 짧다보니. 어쨌든.

흔히 그 사람의 죄를 미워하되, 그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취향이라던가,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주로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을 미워하고 혐오하는 것.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봅니다. 갑자기 이런 뻔한 이야기를 왜 하는가, 이 글이 어떤 카테고리에 있는 글인가를 보면 아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혐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가 담배를 피우던가, 피우지 않던가- 담배 냄새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꽁초의 무단 투기 등을 싫어합니다. 저 역시 그에 대한 옳바른 예절을 배운 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어떤 계기를 겪기 전까지는 그리 좋은 담배 피우는 예절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끽해야, 합석한 자리에서 담배 태우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물어본다던가 음식점에서는 잘 안태운다던가. 그 음식점이 술집에 가까운 분위기가 아니면 안태우는 것이죠.

그 계기는 별 것이 아닙니다. JT의 담배 관련 캠페인이죠. 일본에서도 혐연에 대한 인식이 심각하여 그에 대한 것으로 담배를 파는 회사가 담배 피우는 예절을 바로 잡자는 의미에서 한 광고 캠페인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이와 같이 담배 피우는 예절을 지금껏 잘못 알고 있었고, 그 잘못된 예절을 습관으로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혐연에 기름을 끼얹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담배는 몸에 나빠요" "담배를 피우면 일찍 죽어요"는 말해도 "담배를 피울 거면 이런 예절은 지켜요"라고 가르치는 사람은 없습니다. 술은 전자도 있고 후자도 있습니다만, 유독 담배만은 없거나, 또는 더 안좋은 관습이 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배를 피우는 예절에 대해서는 저번에 JT의 흡연 예절 캠페인에 대한 글에서 충분히 다뤘기 때문에 그럼 이번엔 그 반대로 혐연과 흡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미 결론은 제목에서 이미 말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의 행동은 미워해도, 그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예, 그렇습니다. "흡연과 그 행동으로 인한 피해는 싫어해도, 담배 피우는 사람을 혐오하고 차별하지마라"입니다. 흡연과 그 행동이 싫다고 그 사람을 무시하고 혐오하진 말아주길 바랍니다.

이런 비유를 하면 비유 대상이 되는 분들이 기분 나쁠 수도 있겠습니다만...

동성애자 분들이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숨기고 다녀야하는 지금 사회처럼, 앞으로의 사회는 흡연자 분들이 자신이 흡연자라는 것을 숨겨야할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두 개는 다르지 않냐고요? 그래도 흡연은 나쁜 거고 흡연자는 나쁘다라고 생각한다면?

뭐, 어쩌겠습니까. 별 수 없겠죠.


마지막으로, 내가 낸 세금 아껴먹지 말고 길거리에 쓰레기통이나 세워놓으세요, 지자체 여러분. 강남구와 서초구가 깨끗한 거리로 뽑히는 이유가 설마 유독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이 깨끗하게 산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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