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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S, 그리고 블로그의 배급과 이용

IT네트워크/블로그 | 2005/01/24 02:14 | Posted by 南無
Tracked from 기술에 대한 거부가 아니라면 다음에 대한 거부입니까? in Studioxga.net
Tracked from 다음 RSSnet에 대한 거부는 기술에 대한 거부가 아닙니다 in 달의 끝을 보고 있었다..

여러 이야기가 오고 돌아, 논점은 두 가지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첫번째, RSS에 의한 배급은 누구에게나 자유로워야 하며 그것은 누구인가를 차별받지 않아야한다. 두번째, RSS의 이용에 있어 저작권의 침해를 조심해야한다.

첫번째, 두번째에 대해 특별히 이의를 제기하실 분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왜 유독 다음RSS넷에 대해 문제가 되었는가, 첫번째의 원칙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굳이 다음 RSS넷에 대해서 거부 운동과 비난이 잇따랐습니다. 심지어는 다음RSS넷을 통해 구독하는 이까지 문제시삼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에 대해 내세우는 논지는 두번째를 어겼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주로 처음에 언급하던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로그를 채널로 격하(?)하고 다음의 하나의 컨텐츠처럼 보이게 했다.
2. 비공개 글임에도 다음RSS넷에서 볼 수 있었다.
3. RSS에서 저작권의 존중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명시하지 않았다.

1. 블로그를 채널로 격하(?)하고 다음의 하나의 컨텐츠처럼 보이게 했다.
이 부분은 디자인적인 호불호이며, 그렇게 보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있습니다. 이것은 논점의 요지가 되지 못 합니다.

2. 비공개 글임에도 다음RSS넷에서 볼 수 있었다.
비공개 글임에도 다음RSS넷에서 볼 수 있는 문제는, 웹으로 한번 공개된 문서가 어떤 경로이던 Cache 될 수 있음에 따른 것이며, 다음 RSS넷은 그것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처음부터 공개되지 않은 포스트는 외부에 노출 될 수 없습니다. 만약 노출되었다면 그 블로그 시스템 자체의 문제이지 다음RSS넷의 문제는 아닙니다. 당연하지만 블로그라인즈도 똑같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구글에서도 비밀글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공개가 된 후 다시 비공개로 전환되었다면 말입니다.

3. RSS에서 저작권의 존중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명시하지 않았다.
결국 1,2번 문제는 Clear되고, 3번 문제가 남았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저작권을 어겼다고 보는 문제가 많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서 많은 이슈가 Author와 Category가 명시되지 않은 점. 이것은 역시 블로그라인즈와 비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블로그라인즈와 다음RSS넷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 라인즈와 다음RSS넷은 동일하게 channel의 title(블로그의 제목), descripition(블로그의 설명), image(블로그 설명 이미지), link(블로그 고유 주소) 태그를 이용하여 블로그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외 누가 등록을 하고 있는가, 최종 업데이트 일자(pubDate), 등록된 글의 개수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지만 1번의 주장의 논지로 쓰였던 "채널"이란 용어는 여기에서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음부터 보여주고 있는 정보가 다릅니다.

블로그라인즈는 포스트의 제목 (title), 고유 주소 (link)와 내용 (description), 분류 (category), 저자 (author), 등록일 (pubDate)을 쓰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다음RSS넷은 포스트의 제목 (title), 고유 주소 (link)와 내용 (description), 등록일 (pubDate)을 쓰고 있습니다.

즉, 블로그라인즈와 비교하여 저자와 분류를 배제하였기 때문에 저작권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는 견해입니다. 그렇다면, 다음RSS넷은 블로그라인즈와 비교하여 저자와 분류를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 RSS의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이며, 그에 대해서 충분히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요구 이전에 많은 분들은 RSS넷 거부 운동을 벌였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생각해볼 때, 이것은 다음RSS넷의 저작권 침해에 대한 논쟁보다는 "다음"이라는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과 혐오감이 이 사태를 낳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까지 합니다. "다음"이니까 무시했다, "다음"이니까 상업적 이용을 앞세울 것이다, "다음"이니까 펌질을 주도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제가 오해하고 있는 것이길 바랍니다.


다음 RSS넷에 충분한 요구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지나치게 혐오와 거부로 이어지는 것은 RSS의 기본 취지를 어긋나고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여야 하지, 그 범위를 벗어나는 순간 자유롭고 열려있는 블로그의 취지를 어기는 것이 됩니다. 뭐든 지나친 것은 좋지 않다하지 않습니까.

저 역시 다음이란 서비스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되지 못 하며, 근 몇년 동안의 다음의 행보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다음RSS넷을 환영하는 것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하는데 앞장섰다는 점(이미 블로그 라인즈가 있지만, 그것은 국내 서비스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에 있어 많은 의견을 수렴하고 서비스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블로그가 갖고 있는 근본 개념인, 자유롭고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저는 다음RSS넷을 환영합니다. 그 블로그를 널리 읽힐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의 내용은 DJHAN님의 지적이 있었을 뿐 아니라, 제 생각에도 지나친 감정의 표현이라 생각되어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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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SS.

    Tracked from [미르기닷컴] 外傳 2008/12/02 07:31  삭제

    딱히 문제가 없는 듯 하므로, 계속 전체공개 상태로 둘 예정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저는 아래 글에 동의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 글 내에 트랙백되어 있는 2가지 글도 다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RSS, 그리고 블로그의 배급과 이용 (2005.01.24/南無) 이번에 화제가 된 다음RSS넷도 딱히 큰 문제는 없는 서비스인 듯 하고요. 처음부터 비밀글로 쓴 글이 올라오는 것은 아니니까……. 유일한 문제는 글을 쓴 사람의 표시가..

  2. 다음 RSS넷 거부운동으로 인한 폐해

    Tracked from Starless 2008/12/02 07:31  삭제

    관련글 http://studioxga.egloos.com/840016/ RSS란 개념을 모르시는 분을 위한 설명(영문) http://www.xml.com/pub/a/2002/12/18/dive-into-xml.html 한글로 된 사이트에서는 저만큼 자세히 된 설명을 찾지 못한 관계로 패스. 궁금하신 분은 직접 뒤져보시길. 기본적으로 나는 위 南無군이 쓴 글의 입장에 동조하는 바이다. RSS라는 개념은 갈수록 늘어나는 단체 내지 개인의 웹사이트의..

  3. 비겁한 변명입니다

    Tracked from DJ's Paradis.. 2008/12/02 07:31  삭제

    RSS, 그리고 블로그의 배급과 이용 DAUM에서 RSSNet으로 무슨 뻘짓을 하건, 쥐뿔도 신경쓸 생각은 없습니다. 제 입장을 대놓고 말하자면, "내 별로그를 보고 싶다면 브라우저에서 직접 주소 치고 찾아와! 이 얼빠진 게으름뱅이들아!"라는 거죠. 개인적으로도 RSS 서비스는 전혀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무님의 입장에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자기가 편하면 쓰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인생이란 그런 겁니다. 다만 아래 대목만큼은 죽었다 깨어나..

  4. 블로깅의 향방 - 끝.

    Tracked from 겨울도 머신건~ 2008/12/02 07:31  삭제

    결국 RSS리더기를 삭제했다. OPML 파일은 남겨뒀지만 이게 다시 쓰일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RSS리더기를 설치하고 약 두달동안 사용한 셈이다. 지우기 전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해봤다. 10000개를 넘은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xml이 일부공개/비공개되면 리더기를 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블로그들까지 모조리 지워버린 이유는? 단순히 심통이 나서일지도... 현재 내 블로그는 xml 전체공개 상태다. 이걸 바꾸는 일은 없을..

  5. RSS...

    Tracked from 아니마토르 제국 2008/12/02 07:31  삭제

    RSS에 대한 또다른 입장...역시 트랙백! RSS, 그리고 블로그의 배급과 이용 제 관점에서는 RSS는 단지 도구일 뿐이겠습니다. 단지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상식과 인식의 문제겠지요. 현대 사회는 자아실현 외에도 인격(?)이나 자존심, 자긍심에 관련된 것도 매우 중요하게 칩니다. 배금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치고는 신기한 일일 수도 있고, 단지 모든 자신의 행위를 돈벌이와 연관시키기 위한 전초전으로서 기만적인 이론 (마치 자본주의의 국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ooni 2005/01/24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의견이 나름대로 정리되지 못한 면이 있음은 굉장히 아쉽지만,
    깔끔한 정리를 해주셨음에 감사합니다.

  2. 윈드 2005/01/24 0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블로거들 및 일명 파워유저(?)분들등등
    웹에서건, 일상에서건, 사고의 수준에서건
    스스로를 초보라 생각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메이저(다음,마이크로소프트,익스플로러,삼성전자등)에
    대한 반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의 5%가 굉장히 잘못되어 있을 경우
    작은것일 경우 그 자체가 매우 작기 때문에 표가 나지 않는 반면
    규모가 큰것들은 전체양자체가 크기에 5%라도 상당한 양으로 느껴져 버리죠;
    아마도 다음RSS가 이리도 욕먹는 것도 확실히 그들이 가장 큰 규모의 웹사이트 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 포스트의 생각에 크게 동의합니다.

    물론 그들이 가진 파생력을 생각할때 좀더 세심한 서비스를
    할수는 없는가! 하고 버럭 화낼수는 있지만;;;
    역시 그렇게 큰곳이기에 그런 세심함을 찾다가는 망하겠죠;

    그나저나..다음의 악플러들. 그리고 예의를 모르는 유저들은..
    솔직히 무섭슴다.

  3. lunamoth 2005/01/24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업적 이용이라는 측면도 일면 맞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수집거부 정도는 받아들여 져야 겠고, 포털에 대한 반감도 어느정도 일조를 했을것 같네요. 종속되는 느낌이 들수도 있다는 점도요. 어떻게 개선이 될지 주시해야 될듯...

  4. 백일몽 2005/01/24 0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환영합니다. ㅎㅎ
    글 읽기가 좋아졌습니다.

  5. 南無 2005/01/25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ooni// 좋은 평가에 감사드립니다.

    윈드// 저 역시 일부 과독점, 또는 선두 기업에 반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는 이유로 RSS의 이용에 제한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세심함을 오픈한지 며칠 안된 서비스에 바라기는 무리이고, 그런 것을 바란다면 쓰면서 제안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lunamoth// 블로그의 개념을 보자면 수집하는 쪽이 고르는 것이 아니라, 수집되는 쪽이 거부하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선택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백일몽// 저 역시 편리하게 쓰고 있습니다.

  6. Starless 2005/01/25 0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링크신고함.

  7. 南無 2005/01/25 0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tarless// Thx!

  8. 문유철 2005/01/25 1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도 수동펌(copy-paste) 합니다. 나무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9. 문유철 2005/01/25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썼다 지운 부분도 공감합니다. 구글 검색 결과로 내 블로그의 일부만 불완전하게 노출된다고 구글 반대 운동을 벌이는 일은 없었잖아요.

  10. cain 2005/02/15 1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윈드님이 '다음의 그 악플러들'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글루스나 구글이나 '메이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천만명이 가입되어 있는 포털사이트에 노출된다는 것은 조금 차원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어요. ^^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는 이상 언제나 노출되어 있는 것이고,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지만, 양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수는 없거든요.
    암튼 글 잘 봤습니다. 애매한 부분을 잘 정리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11. 南無 2005/02/16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유철// 동의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굳이 덧글 안남기셔도 되고 트랙백만 쏴주셔도 됩니다.^^

    cain// 이글루스 역시 웹 사이트 중 200위에 드는 '메이저' 사이트입니다. 특히 블로그 전문 중에서는 타 사이트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습니다. 순수 접속자만으론 네이버 블로그가 더 많지 않을까 하지만 그 자료가 없어서 비교할 수 없습니다. 구글은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이트이니까요. 구글은 한국에선 33위의 접속자 순위입니다. 역시 절대 낮은 순위가 아닙니다. 물론 다음보다야 낮은 수준입니다만 (다음은 3위 정도).

    그 자체에 대한 거부감 등은 오히려 이해가 갑니다만, RSS를 통한 배급에 대한 부정은 이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글을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