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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패배했습니다.

정치이야기/선거와 투표 | 2008.04.09 16:56 | Posted by Namu(南無)

2008년 4월 9일 16시 현재. 투표율 39.4%
기쁘시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 이미 투표율로 당신들의 압도적인 승리는 예상되고 있습니다. 잘 하면 개헌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준이 되겠죠?

150석이 절반.
170석이 상임위원회 장악.
200석이 개헌.

정확한 숫자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이대로라면 한나라당이 200석도 가능할 거라 보입니다. 못 해도 상임위원회 장악까진 무난하겠죠. 왜 투표율 갖고 이런 소리를 하냐고 싶겠는데, 투표율이 낮을 수록 한나라당의 지지층이 적어지는 2~30대의 투표율이 낮아집니다. 게다가 오후부터 바로 비가 오는군요. 으하하하. 하늘이 도우나 봅니다. 축하드려요.

오늘 투표일입니다만, 회사에 나와서 할 일이 있어서 회사입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투표를 했냐? 이런 이야기 하는데 안한 사람도 있군요. 안한 걸 당연히 여기기도 하고, 심지어 왜 하냐 그런 걸? 하고 반문하는데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직장 동료고 하니 그냥 무시했습니다. 앞으로 내 앞에서 정치가 불만이네 세상이 불만이네 소리하면 찬물 끼얹을 겁니다.

투표는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권리니까 포기할 수 있지만 의무를 수행하지 않고 선거에 따른 권리를 요구할 수는 없죠. 여러분의 수 많은 권리외 의무의 포기가 이 나라의 누구들을 살찌웁니다.

기쁘십니까?
잠이 옵니까?

투표 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투표 안했다고 자랑하진 마세요. 어느 당을 찍더라도 투표 하세요. 이번엔 늦더라도 다음 4년 뒤에는 꼭. 아니 지방 선거도 있으니까 4년은 아니겠지만.

18시 현재 최종 투표율은 전국 46%를 기록했습니다. 아주 기록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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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umieal.egloos.com 무민 2008.04.09 18: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투표도 하지 않으면서 사회에 불만만 많은 사람들 보면
    정말 개념 파는 곳 찾아서 사다가 주입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선거날 다들 쉰다 논다 하는데 일하시다니 수고하시네요 ^ㅡ^)

  2. Favicon of http://blahblah.egloos.com 쌍부라 2008.04.09 1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찍지 않았읍니다 ~♬

  3. Favicon of http://cactus0627.egloos.com 仙人掌 2008.04.09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가고싶어지는 하루입니다.
    제 개인적 생활에는 아무문제도 없는데.
    괜시리 너무 우울하고 세상이 끝난거 같"읍"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투표율에서 이미 슬프군요

  4. Favicon of http://mangcon.egloos.com 망콘콘 2008.04.09 2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왜 져?

  5. Favicon of http://spearhead.egloos.com Spearhead 2008.04.09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송보셔서 아시겠지만 한나라장의 지지층은2~30대도 안 적더군요...

    19.2%(예측)의 20대 참여율을 보면서 열만 받길래 TV를 껐습니다.

  6. Favicon of http://studioxga.egloos.com 南無 2008.04.09 2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민// 일이 있어서^^

    ㅂㄹ// 나도 찍지 않았'읍'니다~~

    仙人掌// 안타깝습니다만, 이민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망콘콘// 너랑 우리 먹은 적 없다.

    버켓// 으악...

    Spearhead// 한나라당 지지를 둘째치고 민주주의 정치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슬픈 겁니다. 그건 이 슬픔에 비하면 약과죠. 이미 알던 거고요.

  7. Favicon of http://www.egloos.com 2008.04.09 22: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 href="http://moehill.egloos.com/3695262">http://moehill.egloos.com/3695262</a>
    <a href="http://moehill.egloos.com/3695836">http://moehill.egloos.com/3695836</a>

    찬물 콜

  8. Favicon of http://Lovemanny.egloos.com 내사랑매니 2008.04.09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민가고 싶은 하루네요 진짜

  9. Favicon of http://studioxga.egloos.com 南無 2008.04.10 1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안뜨는데?

    내사랑매니// 가고 싶으면 가세요, 안말립니다.

  10. Favicon of http://vc60.egloos.com 진영 2008.04.10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 막 달리니까 그새 지웠네 ㅋ
    그러나 한번 웹에 싼건 싹싹 핥아먹어도 남아있는법..
    (이하원문)
    //////////////////////////////////////////////////////////////


    <a href="http://moehill.egloos.com/3695262">http://moehill.egloos.com/3695262</a>

    오늘은 2008-04-09


    Lzam 2008-04-09 11:14 작성 | 리리컬한 잡담
    오늘은 국가 공인의 소도둑놈들 중에서 대도로 전직시켜주는 날인가요?

    어차피 후보가 누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관심도 없었는데 집에 가만 있자...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하는 일.


    첫번째.절 국가 공인의 도둑놈으로 뽑아주세요~ 전 서민의 편입니다~
    라고 달콤한 말로 속삭인다.


    두번째.국가에서 인증된 사기꾼으로 전직한다.


    세번째.도둑질 하다가 발각당하면 죄송하다,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는
    말만을 반복하는 기계가 된다.






    ...깨끗한 놈으로 뽑아야 된다며 투표에 힘쓰는 분들은 솔직히 아직 순수한 분들이지.

    깨끗한 놈이 어딧어? 덜 더러운 놈조차 없는데.(피식)

    그야말로 도적 소굴에서 자선사업가 찾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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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moehill.egloos.com/3695836">http://moehill.egloos.com/3695836</a>

    나올 때랑 들어갈 때랑 얼굴이 다른 정치인들. 2008-04-09


    Lzam 2008-04-09 19:46 작성 | 리리컬한 잡담
    <a href="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15441&no=338&page=1">http://comicmall.naver.com/webtoon.nhn?m=detail&contentId=15441&no=338&page=1</a>

    투표 안하는게 옳다는 건 아니지만서도 제가 저래서 더 투표를 포기합니다.

    투표? 제가 이 나이에 투표를 한두번 해봤나요?

    몇번 해보고 환멸을 느껴서 안하는 거죠.

    이제 막 투표권 생기거나 아직 없는 애들은 아직 순수한 거든지,

    아니면 착한 척하는 거일 수도 있고 말이죠.
    (그러니까, 오늘은 찌질찌질 개초딩 모드라니깐요)

    단순히 귀찮아서, 또는 관심이 없어서 '안'뽑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선택을 할 여지가 없어서 "못"뽑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게 투표 참여율 하락의 제일 큰 이유입니다.

    그 이유를 만드는 놈들이 바로 뽑아달라고 아우성 치는 놈들이기도 하고.

    정치판의 비리보다 더 큰 문제가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라고 많이들 그랬던가요?

    그러니까, 그런말 하기전에 근본적인 문제로 넘어가 보자구요.

    그 무관심을 조장한 놈들이 애초에 누군데?

    뽑아주면 전부 다 자기 천하일 뿐인데 난들 어쩌라고?

    ...물론 앞으로 영원히 선거권을 포기할 생각까진 없습니다.

    '제 눈으로 보기에 쓸만해 보이는 놈이 나온다면' 뽑으러 가겠죠.

    현재로선 전부 허접 쓰레기들 뿐이라서 못하는 거지.

    안뽑는 사람들도 괜히 안뽑는게 아니라 자기들 나름대로의 이유가 충분히 있음.
    (물론 허접한 핑계와는 다른 겁니다)

    선거에 비참여 하는 사람들을 죄다 한통속으로 묶어서 문제 있는 집단으로 여기는 거 보고

    조금 화가 나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이고...

    그리고 제 눈에 쓸만해 보이는 놈이 뭐라고요?

    입에 발린 공약은 안하며 별로 좋은 공약이 아니라도 진실되게 이야기 하는 사람.

    아무튼 언젠가 "제 맘에 드는 후보"만 나온다면 아무리 바빠도 선거는 꼭 합니다.

    매번 선거따위...란 식으로 말은 했어도 지난 대통령 선거까진 착실히 하기도 했구요.

    가장 원치 않은 이명박이 당선된게 제겐 상당히 큰 충격과 실망이기도 했고...

    알아두세요, 투표를 안한다고 한다면 두가지 부류입니다.

    1.단순히 관심이 없어서 "안"하는 사람.

    2.정치판에 한계 이상으로 환멸감을 느껴서 포기한 사람.

    욕하려면 1번의 경우나 욕하라고요, 남들 사정 잘 알지도 못하고...

    이상, 찌질찌질 개초딩 모드였습니다.


    -----------------------------------------------------


    투표고 뭐고 거 아무래도 좋은데, 2008-04-09


    Lzam 2008-04-09 23:05 작성 | 리리컬한 잡담

    쓴소리 좀 하겠습니다.

    사정상 존칭은 완전 생략.


    투표고 뭐고 거 아무래도 좋은데, 사람들을 두고 인신공격은 하지 말자구.

    투표 참여율이 절반도 채 안되고 바닥을 밑도는 것을 문제 삼는 건

    뭐, 당연한 일이고 거기엔 아무 문제도 없단 말이지.

    그런데 투표 안한 사람들을 죄다 싸그리 묶어서

    무개념이라고 욕하는 건 또 뭐지?

    물론 투표 한 사람이 안한 사람보단 잘난 입장인 거 나도 알아 안다구.
    (이거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야)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잘났어? 그렇게 대단해? 지구라도 지킨 거야?

    안한 사람들은 그냥 전부 다 놀러간다던가 귀찮아서 안한 줄 알아?

    ...라는 건 20세 미만 애들 빼고 대한민국 전체의 절반 이상의 인구가 무개념이란 소리네?

    그게 말이 돼? 투표 미참여 한방으로 병신 취급 받아도 되는 거야?

    물론 투표는 가능한 참여하는게 좋다는 거 정도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
    (이것도 일단은 상식이야)

    그리고 투표를 안한게 그리 잘한 짓이 아니라는 건 안한 사람들도 모두 알아.

    근데 이건 알지? 투표권은 국민의 권리이기도 하지만, 바꿔 말하자면 '자유'라구.

    만약 이게 개인 생각이나 사정과 관계 없이 반드시 해야만 의무라면

    "안하면 벌금 및 징역"이란 수단마저 사용했겠지.

    그런데 현실은 어때? 안그렇지? 말 그대로 하든 말든 자유지?

    이 차이를 모르겠으면 국어사전에서 권리와 의무의 차이를 뒤져봐.

    의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분명 싸그리 욕을 쳐먹고 처맞아도 마땅하지.

    권리를 챙겨 먹지 않았다고 욕을 먹어야 해?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까는 거랑 투표 안한 사람들을 까는 거랑은

    완전하게 질적으로 전혀 달라.

    투표 안하는 사람들에게 하도록 권유하는 건 바람직 하지만

    안한다고 싸그리 무개념 새끼라고 욕하는 건 좀 아니란 말이지.

    정치판에 실망하고 포기하는 거 또한 자유거든?

    물론 투표율이 저조해지므로서 나라가 더 개판될 우려는 있어.

    하지만 생각 좀 해봐, 최악을 피하려고 차악을 찾는 것도 몇번 해보면 완전 질린다구.

    다시 말하자면 투표 안한 인간이라고 이기적이고, 생각 없고, 무개념한 사람만 있다는 건

    아니란 소리야.

    이 나라는 정 투표율을 높히고 싶으면 강제적인 의무로 바꿔서 벌금이라도 물리라고 해.

    그럼 아마 거의 다 하겠지? 물론 그렇게 되면 지금의 나 역시 하기 싫어도 하겠지.

    자유적인 권리가 아니라 강제적인 의무로 바꾸란 말이지.

    뭐, 투표권을 강제적인 의무로 바꾸란 소리는 내가 그냥 해본 소리고.
    (솔직히 말이 안된다는 건 알아)

    아무튼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투표율이 저조한 걸로 한숨을 쉬어도 좋고, 그걸 문제 삼아도 좋아.

    그러나 그 사람들을 한데 묶어서 무개념이라고 욕하지나 말아줬으면 해.

    20대의 철 없는 애들만 그러는 거도 아니고 나이 드실만큼 드신 분들도 안하기도 하거든.

    너네 형님, 아버지, 할아버지 뻘의 분들에게까지 개새씨라고 욕할래? 할거야?

    내 부모님도 이번엔 투표를 안하셔서 내 부모님을 욕하는 거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나빠, 그렇다고 생각이 없고 성격이 나쁜 분도 아니시거든.

    아무튼 내가 보기엔 나라가 걱정스러워서라기보단

    자기가 뽑은 당이 아닌 싫어하는 당이 뽑힐 거 같으니

    기분 나빠서 욕하는 걸로 밖에 안보인다.

    솔직히 그렇지 않아?

    비투표자들 욕하는 녀석들 보니까, 거의 다 그렇던데?

    자기가 싫어하는 당, 싫어하는 후보가 유력해지니까 그걸 전부 우리탓으로 돌리더라.

    뭔가 이상하지 않아?

    비투표자들이 투표를 했다 해도 니들이 욕하는 당이나 후보를 뽑을 수도 있잖아?

    그런데 왜 자기가 싫어하는 놈들이 뽑힌다고 그걸 우리더러 탓을 해? 모순이지?

    아무튼 글이 너무 길어졌으니 짧막하게 축약을 해줄게.


    "투표 참여율이 저조한 걸로 한숨을 쉬어대는 건 좋은데,(이해한다구, 이해해)

    안한 사람들을 일일이 개새끼라고 까대지는 말라 이거야!

    자기가 싫어하는 놈이 뽑히는 걸 우리더러 탓하지 말라구"


    아, 한마디만 더 할게.

    투표하는 일이 옳은 일이라는 건 지나가는 개도 아는 사실이야.

    그 정도는 누구나 다 아는 건데 굳이 가르치려 들지마.


    이상, 끝.

    오늘 하루 선거일도 다 지나갔으니 찌질거리는 건 여기까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