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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노트북 되찾은 이야기

컴퓨터주제/노트북 | 2008.12.12 07:47 | Posted by Namu(南無)

최근 저는 가방이고 뭐고 아무것도 가지고 다니지 않고 주머니에 담배 한 갑과 핸드폰 하나만 달랑 들고 다녔습니다. 평소와는 무척 다르게 가벼운 차림이었죠. 그렇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노트북을 꼭 가지고 다닙니다.

노트북으로 메신저 접속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메신저를 접속해야 했습니다. 저는 와이브로가 내장된 노트북을 쓰기 때문에 평소에도 노트북으로 메신저를 즐겨 씁니다만,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는……

노트북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때는 11월 중순. 가볍게 한잔 하고 151번 동아 운수 버스를 타고 편히 집으로 오다 잠에서 번뜩 깨어 내렸습니다. 그리고 다른 버스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와서 그냥 뻗어 자고 일어나 다음 날 아침 노트북을 찾아보니. 아뿔싸. 가방 안에 없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모두 제 자리에 있지만 노트북만 없는 가방. 허무하더군요. 혹시 방안 어딘가 팽개쳐 놓은 것이 아닐까 열심히 찾았지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는 동안 탔던 버스를 뒤져 모든 버스 회사 사무실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혹시 노트북 접수된 게 없는가 하고 말이죠. 하지만 모든 버스 회사 대답은 똑같았습니다.

"없어요"

뜨아~ 이걸 어찌해야 좋단 말입니까.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노트북을 키면 Windows Live 메신저에 접속되기 때문에 메신저로도 쪽지를 보내 봤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혹시나 노트북을 키면 와이브로 접속 기록이 남기 때문에 그걸 바탕으로 어디 부근에 있나 추적해 보려 했지만 역시 흔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유실물 종합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LOST114도 매일 지켜보면서 찾아 보았지만 없었습니다. 아이고. 이걸 어찌한다. 포기하고 내년 초에 출시될 노트북이나 사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이런 안내 문구를 보았습니다.

"대중교통 분실물은 다산 콜센터 120이나 http://seoul.go.kr 에서"

음? 잠깐, 이건 뭐지? 그래서 120으로 걸어 분실물이 있는데 찾고 싶다고 하니 홈페이지의 통합 검색에서 분실물을 치면 사이트가 나오니 거기서 찾아보라고 안내해 주더군요.

그랬더니 결과로 제가 찾고 있던 분실물 안내 사이트 말고 다른 대중교통 통합분실물 센터라는 곳이 나오더군요. 이게 뭥미? 하고 당황했지만 그보다는 기쁜 마음이 더 들었습니다. 혹시나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죠.

제가 노트북을 잃어버렸던 11월 14일을 놓고 검색을 눌렀습니다.

아니 동아운수에 제 노트북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지 않습니까? 제가 전화 걸어서 물어봤을 때 없다고 하시더니만. 그런데 습득물 이름이 이상합니다.

"전자 수첩"

그렇습니다. 제 노트북은 손바닥만한 UMPC인지라, 보시고 전자수첩(PDA)라 착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노트북을 물어보았을 때 그러니 없다고 이야기 하신 거죠. 그래서 헐레벌떡 버스를 타고 동아운수 종점에 갔더니 오히려 제게 묻더군요. 왜 한 달이나 지나서 왔냐고. 그 동안 사정을 설명해 보았자 별 의미는 없고, 그저 고맙다고 말씀 드리고 음료수 한 캔 드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다시 부활한 유비쿼터스 라이프! 한 손에 노트북 들고 웹서핑에 MP3P에 메신저에 모두 됩니다. 그 동안 이거 없이 어떻게 살았나 신기할 정도입니다. 1달 동안 노트북 안 들고 다녔는데 이제 다시 살 거 같습니다. 새 노트북 살 생각하면 돈 걱정에 가슴이 쓰렸는데 이렇게 멀쩡히 되찾으니 너무 기쁩니다.

혹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신 분들. 특히 서울시에 사시는 분이라면, 꼭 대중교통, 회사택시, 개인택시 분실물 센터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이 분실물 센터에서 고이 잠들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분실물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를 안내해 드립니다. 혹시 모르지 않습니까. 뒤져보면 나올지 모릅니다.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서울특별시 택시 운송사업 조합 통합유실물센터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유실물센터
서울특별시 버스 운송사업 조합 습득물 공지
서울시 마을버스 운송조합 습득물
서울메트로 유실물찾기
서울도시철도 유실물센터
로스트114
베스트드라이버
택시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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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산책로에서쉬어가기 2008.12.12 2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건 되찾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전 분실물의 추억은 지갑들 밖에 없는데, 전부 주인에게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죠.^^;

    다음 분실 시에는 저도 위의 사이트의 도움을 좀 받아볼까 하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3. 케로로 2008.12.12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또 노트북 기종인지 알았더니 UMPC 구만...그러니까 안가져 갔지 노트북 같았으면 그냥 가져 가서 카드 빼버리면 끝임...

  4. 좀... 2008.12.12 23: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리지만,

    음료수 한캔은 좀 너무하네요.. 적어도 한 상자는 사가셨어야죠..

    음료수 한두개 별것 아니지만, 마음의 성의표시 차이같아요.

    이래서 찾아주기 싫어요

    • 코스모스 2008.12.13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 맞아요~

      나 같으면 한 기만원 주었다~ㅋ

      그래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 세상인데
      님이 내가 잃어버린 것을 찾아 주었다면(윗 물건이라면) 난 몇만원은 주었을거예요~

      그러니 다음부턴 잃어버린 물건을 습득했을 땐 이 물건의
      주인이 부자이기를 염원하세요~ㅋ 적어도 나 정도의 주인이기를~ㅋ

    • Favicon of http://studioxga.net Namu(南無) 2008.12.1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운수회사에서 맞이하신 분이 운전기사였으면 그러겠습니다만...^^

  5. Essien 2008.12.12 23: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자제품에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저걸 보고 노트북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네요. 다분히 PDA나 전자수첩으로 보임.
    어떤 설명을 할때는 자기위주의 사고방식 보다는 보통사람이 이해할 만한 기준으로 이야기해야 설득력을 얻습니다.
    애초에 전자수첩 크기라고 했으면 좀더 빨리 찾지 않았나 싶습니다.

  6. 저도 저런 적 있는데.. 2008.12.13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실물이 있으면 찾아서 보관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분실물을 보고 알려주기까지 하니
    정말 이럴 때 보면 대한민국의 정이 아직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저도 잃어버린 것을 찾으면 찾아주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모두 ㄳㄳ

    • 코스모스 2008.12.13 0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실물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 같네요~
      물건의 원주인같은 마음으로 내 것같이 애착을 갖고
      주인을 찾아주시면서 수첩에 주인 찾아준 물건마다 한건씩
      체크하시면서 보람을 느끼시면 성취감도 있으시지
      않겠어요~ 수고하세요~

    • Favicon of http://studioxga.net Namu(南無) 2008.12.13 0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분실물 직접 연락해서 찾아주곤 합니다.
      핸드폰은 쉬운 편인데 다른 건 그렇지 않더군요.

  7. zz 2008.12.13 0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저거 습득했어도 노트북이란 생각은 못하겠네요.. ㅋㅋ
    워낙에 문명에 뒤쳐저 생활하다보니 -_-
    PDA쯤으로 볼듯.. ㅎㅎ

  8. 꿀벌 2008.12.13 0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 드립니다.
    한달동안, 얼마나 아른거렸겠어요.
    제마음이 더 흐뭇하군요.
    미니 노트북이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일본에서 사용하다 가져온 도시바 노트북 잊어버렸는데
    포기했어요.암튼,기분이 좋습니다.

    마음 따뜻한 댓글을 쭈욱 읽을 수 있어서 또 기분 좋습니다.

    • 코스모스 2008.12.13 0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잠을 잘 자는 나인데 가끔 불면의 밤이 있어요~
      오늘이 그러네요~

      나무님 글의 댓글중 님 댓글이 제일 제 맘에 닿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Favicon of http://studioxga.net Namu(南無) 2008.12.13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혹시 모르니 분실 날짜 기준으로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9. 2008.12.13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다행이네요. 근데 진짜 저게 노트북인줄은 모르죠 ㅎㅎㅎ

  10. 부럽네요 2008.12.13 0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우에는 공학용 계산기를 두고 내리니 영원히 우주로~ ... 다시 샀습니다. 10만원도 넘는 것을.

  11. Favicon of http://touchingscene.tistory.com 꿈가루 2008.12.13 0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러워요.. 저는 PDA폰 잃어버렸는데 ㅜㅜ 70만원하는데 ㅜㅜ

  12. ㅎㅎ 2008.12.13 0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처음봅니다....찾으셨다니 다행이군요...
    전 여지껏 분실물 되찾은 행운은 없어서....

  13. 잘 찾았네요 2008.12.13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통은 찾기 힘들텐데... 저도 에버런 유저인데.. 젊은 세대들도 컴퓨터라면 안 믿습니다. 처음에 전화걸때 충분한 설명을 하시지 그랬어요..^^
    어쨌든 포기하지 않고 검색해서 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

  14. 와우 2008.12.13 0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이 찾은것같이 기쁜데..
    진짜..음료수한캔에서 삐끗..ㅡㅡ;;;

    • Favicon of http://studioxga.net Namu(南無) 2008.12.13 08: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보관만 하고 있던 사무실 직원이라 큰 고민을 안했습니다. 탔던 버스 기록이 있으니 기사 분을 다시 찾아 뵐까 하는데 어떨까요?

  15. 축하드려요!!! 2008.12.13 0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일단 찾으셨다니 너무 축하드려요.
    버스 기사, 회사, 또 그 버스를 탔던 승객들(못 봐서 안가져 간걸 지도 모르기만 보고도 맡겼을테죠? 아마??)

    그리고 감사한 마음을 작지만 '꼭 표현'하신것 너무 좋았습니다.
    캔음료 하나, 심지어 진심어린 감사의 말 조차 안해주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제가 주워준 최신형 핸폰들이나 수십만원들었던 현금 지갑등등......
    그중 제일 기억에 남았던 건...학교 운동경기행사를 끝마치고 농구장에서 핸폰을 주워서 찾아줬는데 같은 학교 의예과 친군데...손에 케익크 한 상자를 들고 왔더라구요... 노트북 가격을 잘 모르겠지만 가격의 10% 아니 한 2-3% 정도의 가치를 보상해 주셔도 기분 좋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태클은 절대 아닙니다!!!

  16. 동글이 2008.12.13 04: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자수첩...ㅋㅋㅋ
    모르시는 분들은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 싶네요.
    정말 다행이고, 되찾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17. 에버런.. 2008.12.13 0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회사 꺼네 제가만든건데 ㅋㅋㅋ
    제품은 쓰시기에 어떠신가요?

  18. ollo 2008.12.13 06: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못찾았습니다..ㅜㅜ

    내 후지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9. 이상하네... 2008.12.13 06: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걸 왜 찾아주지? 나같으면 팔았다. -_-... 팔아먹으면 되는건데...

    쯧... 안타깝네 내가 주섰어야 했는데 ㅎㅎ

  20. Favicon of http://hhskt.tistory.com 솔나무. 2008.12.13 07: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 저도 151타고다니는데... 참 가는곳 많은 151이라죠 ..ㅎㅎㅎ
    평소에 가는곳많아서 애용하는 151의 새로운 모습이군요.. 앞으로 누가 흘리고가신 물건을 보게되면 꼭 기사님께 혹은 보관센터로 보내야겠습니다 ㅎㅎ

  21. Favicon of http://skyelove.tistory.com/ 수우 2008.12.13 23: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너무 추카드려요!!
    보관센터가 짱이군요!! ㅎㅎ ~ 완젼 짱인데요 ?
    저는 잃어버린 물건 찾은건... 핸드폰밖에 없어요 ;;;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