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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적자에도 수출 4천억불 자축하는 정부

사회이야기 | 2008.12.15 17:03 | Posted by Namu(南無)

삼성동 무역 센터 옆에는 피아노 건반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분수가 있습니다. 2개의 피아노 모양의 조형물에는 화면이 달려 있어 여러 모습을 보여 주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 분수 광장을 지나다 보니 한쪽 피아노 모양 조형물에 이상한 것이 달려 있었습니다.

피아노 건반 모양을 한 모던한 디자인의 조형물이 위에 씌워 진 물건 때문에 무척 고풍스러운 물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도대체 이것은 무엇이길래 이 예쁜 조형물을 망치고 있는 것일까요?

저는 가까이 다가가서 조형물에 쓰여 있는 글씨를 본 순간 경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조형물 위에는 자랑스럽게 큰 글씨로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습니다.

수출 4천억불 달성

저는 그 문구를 보자마자 가슴이 쓰라리고 속이 부글부글 끌어 올랐습니다. 무역 수지는 강만수 장관의 인위적인 환율 개입에 따른 환율 폭등과 세계 불황에 의한 수출 감소로 점차 늘어만 가는데 4천억불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경축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 명의로 말입니다. 자신들이 저지른 짓은 모르고 자화자찬하는 꼴입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있는 문구는 더욱 낯뜨겁습니다.

무역과 함께한 건국 60년

그들에게는 건국 60주년일 뿐입니다. 친일파의 후손들인 그들은 1948년 이전의 역사를 부정하고 싶을 겁니다. 무슨 일이 있든 60년입니다. 하지만 지금 환율과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무역 수지는 개판입니다. 개판 5분전이 아닌 개판입니다.

선진일류한국의 희망은 무역

그렇습니다. 무역. 무역은 수출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수입도 중요하고, 투자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무역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은 숨기고 수출 4천억불 달성만 홍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조형물과 그에 쓰여 있는 문구는 고풍스럽다 못 해 낯 뜨겁습니다. 전형적인 7~80년대 식의 조형물. 그리고 그 문구. 요즘 스타일의 피아노 건반 조형물과 무척 대조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고작 조형물만 설치할 정부가 아니었습니다.

 

코엑스를 향하다 보니 나무 사이로 붉은 색의 커다란 현수막이 보입니다. 거대한 코엑스 건물의 전면을 메우고 있는 현수막. 설마 싶어서 달려갔습니다.

 

만국기 앞에 자랑스럽게 걸려 있는 프랭카드. 그리고 역시 수출 4,000억불 돌파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무역은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라고 주장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고, 꾸준한 무역 흑자를 자랑하던 한국은 이제 무역 적자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환율은 폭등하여 스왑을 통해 겨우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는 위축되고 디플레이션의 위험성까지 예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내년 2~3월 경에 수 많은 기업의 부도가 경고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 4천억불 달성을 자축하다니. 무역 수지 적자를 만든 장본인인 지식경제부가 자화자찬하는 꼴을 보니 분통이 터져 현수막을 갈기 갈기 찢어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식경제부 및 강만수 장관님. 지금은 수출 4천억불 돌파를 자축할 때가 아닙니다. 무역 수지 적자를 걱정하고, 앞으로 이 어려운 경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지 그것을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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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1동 | 4천억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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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hitme.tistory.com 최면 2008.12.16 10: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것들이 나라의 수장이라고 버티고 있으니 나라가 제대로 설리가 있겠습니까?

    슬픈 현실입니다.

    • Favicon of http://studioxga.net Namu(南無) 2008.12.16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 것들을 뽑은 건 역시 국민이라는 것입니다.
      그 만큼의 보상을 얻고 있습니다.

      뽑은 이는 뽑은 이 만큼의
      뽑지 않은 이는 뽑지 못 하게 못 막은 만큼의

  2. simpleman 2009.03.16 11: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년대에 수출 100만불 달성을 하여 큰행사를 벌이고, 국민들도 이에 크게 고무되었지요
    수출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큰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확고한 수출산업정책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수입이라는게 수출하기위한 원자재 밖에는 없었지요
    국산품애용 이라는 국가정책에 국민들도 동참하였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4000억불 수출이라는 의미는 국민들을 우롱하는 헛된 홍보전략 입니다.
    무역수지적자 상황에서 4000천억불 수출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지요?

    100만불 수출하던 시절에" 잘살아보세 "하며 온국민들이 외치며 희망찬 삶을 꿈꾸던때만
    못하지요.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못하는 이정권이 할수있는것은 자기들만의 잔치겠죠
    정권에 아부나하는 고위공무원과 정치인들 그리고사탄들이 뭉친 뉴라이트 같은 이들이
    어찌 이나라를 이끌어 갈지 정말로 한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