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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악법 막기 위한 48시간 촛불 레이스를 알리는 기자 회견

집회이야기 | 2008.12.29 19:15 | Posted by Namu(南無)

다른 글에서 여러 번 알려드린 것처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시도하려는 7대 악법을 막기 위한 48시간 여의도 국회 앞 촛불 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 회견이 29잃 오후 1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있었습니다.

2008/12/27 - 29, 30일 이명박 정부에 맞서기 위한 1박 2일 투쟁
2008/12/28 - 7대 악법 저지 위해 불 붙는 48시간 촛불

그렇습니다. 1박 2일 동안 한나라당이 국회를 점령하여 악법을 강행 상정하고 통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모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한지, 기자회견을 시작하려 하자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함박눈은 아닌 싸락눈이고, 날이 따뜻하여 바닥에 쌓일 정도로 내리진 않았지만, 들고 있던 사진기와 노트북에 눈이 녹아 물방울이 맺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악천후 속에서, 밝은 대낮임에도 촛불을 불태웠습니다. 촛불 모양의 인형으로 분장한 분들이 2MB OUT을 몸에 새기고 옆에 서계셨으니까요.

기자 회견 분위기는 그리 온화하지 않았습니다.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를 공표한 상태입니다. 게다가 100여 개의 법안을 85개로 줄였다고 합니다만, 그 중 제외한 20여 개 법안은 오히려 민생 관련 법안이 있고 85개 법안에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합법적으로 시민의 자유를 박탈하고, 자신들의 권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법만 있으니까 말입니다.

저는 기자회견을 옆에서 들으며 바로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브이 포 벤데타였습니다. 미디어에 놀아나서 자유를 빼앗고 권력을 손에 쥐는 합법적인 독재자를 만들어 낸 세계. 바로 그런 모습이 한국의 미래가 되는 것이 아닌지.

 

영화 상의 아일랜드는 완벽하게 합법적으로 국민의 많은 지지를 통해 법을 통과 시켜 시민의 자유를 빼앗고 합법적으로 집권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른 체 통제된 자유, 통제된 언론 속에서 살아갑니다. 어떻습니까? 그런 미래, 하지만 그게 영화 속의 이야기도 아닐 뿐 아니라, 남의 이야기도 아니게 된 겁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된 겁니다.

뭐, 어떤가 경제만 살리면 그만인 건가요? 아니죠. 사람은 사람으로써 생각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그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행동을 옮길 수 있어야 하고요.

2008/12/27 - 이명박 정부 출범 10개월, 7대 악법 총정리

그렇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표현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길거리에서 집회를 통해 행동할 자유를 박탈 당하고, 언론을 빼앗기고 나면 브이 포 벤데타의 그 세계와 한국이 다를 바가 뭐가 있겠습니까?

그런 제 마음과 통하는지, 결의문 역시 강경했습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강행 처리를 한다면 그때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것을 무효화하고, 정권을 퇴진시키겠다고. 독재와 다름 없는 이 정권에게 용서 없는 저항을 하겠다는 다짐이 느껴졌습니다.

저 역시 동감입니다. 촛불 항쟁 동안 3개월 동안 소리 높여 외쳤고 촛불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그런 뜻을 하나도 듣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 순간만 넘기고 시간을 끈 다음 이제는 모든 것을 오히려 속도를 높여 강행 처리하고 있습니다. 내년 따뜻한 시기가 오기 전에 우리의 입을 꼬메고 귀를 막고 눈을 가리겠다는  속셈이겠지요.

 

기자 회견이 끝나고 돌아서니 뒤쪽에 이명박 정부의 악법을 제안한 한나라당 의원이 있더군요. 나경원 의원이 2등으로 밀릴 정도로 상위 3명의 의원이 막강했습니다. 공성진, 신지호, 안상수 의원. “신발을 던져 독재를 막자”라는 말처럼 어떤 시민이 지나다 프랭카드에 발길질을 하더군요. 그 마음 아주 이해 갑니다.

자, 이렇게 48시간 1박 2일의 강행군을 알리는 기자 회견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은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하루는 조용할 거 같습니다. 한나라당이 오늘 자정까지는 시간을 두고 협상하는 척을 하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협상이 아닙니다. 오늘 자정이 넘으면 쳐들어 가겠다는 선전 포고나 다름 없습니다. 그렇게 선전 포고를 한다면 우리도 받아치는 수 밖에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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