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조선, 중앙, 동아와 함께 취재하고, 심지어 6월초 집회 현장에서 촬영하고 있는 일본 언론을 자사 건물에서 잘 촬영할 수 있다고 하면서 안내하는 모습도 목격한 바가 있습니다. 그저 같은 언론 종사자로써 가지는 호의일까요? 아무튼 한국에서 주력 신문은 조선 중앙 동아임에는 틀림 없고 해외 언론은 그들과 함께 취재하는 게 편하니까요. 게다가 조선, 동아는 건물이 집회 현장 근처에 있기 때문에 건물 자체가 현장을 찍기 좋습니다. 별다른 커넥션이 없더라도 제가 해외 취재 주재원이라면 그들과 협력하려 들 겁니다.
한번 구글 일본에서 촛불(ろうそく)로 뉴스를 검색해 볼까요?
구글 뉴스 검색 결과 - 촛불

일본이 보기에는 한국이 이상할 겁니다. 그들은 전공투 시절 이후로 집회란 게 사라진 사회니까요. 무력 투쟁으로 큰 이슈를 만들었지만 시민들에게 완벽하게 무시당하고 그 이후 학생 운동 뿐 아니라 노동자, 시민 운동 모두 사라졌으니까요. 그것이 일본의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었겠지만 반대로 꿈이 없는 사회를 만든 셈이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일본 언론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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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문은 지난기사 검색이 유료입니다.그래서 야후재팬이나 구글로 검색하면
쓰레기만 나옵니다.조중동재팬의 기사들이지요..
그리고 아사히(동아),마이니치(조선),요미우리(중앙)가 다 우리나라
조중동과 협력관계입니다.아사히는 진짜 아우라가 있는 곳입니다..그냥 편의를 위해 동아기사를 전재할 곳이 아니죠..오늘 중앙에서 아사히가 한국사이버폭력어쩌구하는 기사를 올렸다기에 찾아봤는데 없더군요..아마 석간에 낸듯
트랙백 해 주신 걸 보고 들릅니다. ^^;
6월 25일 이후 크게 바뀐 시위 분위기로 인해, 외국언론의 보도가 어떻게 나가고 있는 지 궁금해서 일본 쪽을 중심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기사가 안 나오더군요.
주간지 기사에서는 꽤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이쪽은 가입을 해야지 볼 수 있는 기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_-;;
(가입해서라도 보려고 했더니 주소입력에 막혀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촛불(ろうそく)"이라는 표현은 주로 한국 쪽 언론에서 쓰이는 것으로 아마 그걸로 검색하면 나오는 건 거의 한국 쪽 언론의 일본어판일 겁니다.
차라리 '데모' 쪽에 일본 언론이 더 많이 걸려 나오더군요.
말씀하신 데로, 아무래도 해외 언론의 입장에서는 현지언론과 협력을 통해 취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겁니다.
게다가 그쪽에서는 시위가 이렇게까치 커진 경과를 지켜보지 않다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만 취재할 수 밖에 없으니 시위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피해 쪽에 치중할 수 밖에 없을 테구요.
이해는 하겠지만, 결국 밖에서는 이렇게 밖에 인식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조금 씁쓸하더군요. --;;
얼마전 정원 청소하고 있던 집주인 할머니와 얘기를 나눴는데...
"요즘 본국(?)의 정치가 어지러워서 걱정이에염~"
"그렇다고 해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바꿔보려고 하는 모습이 활기가 있어서 보기가 좋더군요..."
어디까지나 집주인 할머니 개인의 의견이라능..
1페이지 말고 쭉 뒤져봤습니다만, 논조와 자료가 조중동과 별 차이 없었습니다. 현장에서도 함께 돌아디는 걸 보고 '아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어쩔 수 없는 거죠. 조중동 말고 다른 멀쩡한 언론을 상위로 올리면 달라질 겁니다.
되려 연세가 있으셔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