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병원. 성모의 사랑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한 병원. 그곳의 로비에서 모여 있던 시민들이 쫓겨난 지 몇 주. 그러다 갑자기 한 통의 문자가 동지로부터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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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내용을 확인해 보니 언제나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김성일 동지로부터의 문자였습니다. 퇴근길을 향하던 저는 고민 했습니다. 집에 그냥 갈까 말까. 하지만 고민하기보다 먼저 발길이 돌아가더군요.
그래서 퇴근하던 도중 길을 돌려 강남성모병원 로비로 향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미 상황은 정리되어 몇 조합원과 시민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미 로비를 장악(?)하고 조용히 이야기 중이었습니다. 입구의 천막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며칠 전 강남성모병원의 시민이 현장 장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오늘 와 보니 그럭저럭 장비도 있지만 아직은 힘듭니다.
그래도 그냥 조용합니다. 별다른 분위기는 없습니다. 아직 별 일은 없겠지만 갑작스런 일이 생기면 근처 계신 시민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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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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